단추 시집 ≪장발장의 사랑≫/2장 - 1년 전

잔혹순보

김가 단추 2025. 10. 9. 23:04

소문 없는 사랑이 날 찾아온다

사랑같은 뜬구름이었던가

아무튼 그것을 하릴 없이

먹고 빨고 지지고 볶고

내 안에서만 애타는 너와

손 한번 잡기도 어려운 물정이

이해 않는다 이곳이 감옥인가 ?

너와 떠나고 싶다 섬으로

우리 외에 머리칼 한올 없는

외딴 바다로 아침부터 밤까지

오로지 너로 채우고 싶다

미친 사람, 미친 사랑

할 수 없기에 절실하게 미치는 마당

넌 나를 추호도 알 수 없다

어떤 예상보다 상상이상 난 잔인하다

떨어지고 싶지 않다

놓아줄 수 없는 내 손아귀

관절이 그래

모든 연골이 각기 너를 원한다

해가 진 저녁, 호시탐탐 굶주린 인간 그래

내 피는 너로만 솟구친다

'단추 시집 ≪장발장의 사랑≫ > 2장 - 1년 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놓아 아픔  (0) 2025.10.09
잠투병  (0) 2025.10.09
내 마음 속 풍금  (0) 2025.10.09
수난세대  (0) 2025.10.09
아픈 사랑을 아시는 당신께  (0) 2025.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