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 너머로 그대의
들썩거리는 흐느낌에 화들짝
무언가에 늦은 척
앗, 이제 가봐야겠다
수화기를 내려놓습니다
나는 그대를 울린적이 없는데
나 때문에 그대는 자꾸만 슬퍼집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지마는
이렇게 아픈데도 내가 청춘이라는 것이
하여간 놀랍습니다
놓아주어야 맞는 당신을
왜 이렇게 놓아주기 싫은지
이리 놓아줄 수 없는지
어찌하여 놓아줘야 하는지
아픔 앞에서는 꼭
목 놓아 침묵 합니다
전화가
다시 울립니다 뒤이어
진동하는 두근거림에 난
모든 일을 마치고
마저 사랑만 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