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 시집 ≪장발장의 사랑≫/2장 - 1년 전

사랑은 어디에나

김가 단추 2025. 10. 3. 13:46

펄럭 펄럭 펄럭

나의 시가 날개를 폅니다

책장 아스라히 끼어있는

그리움 돋아나 재채기로 시작한

숨을 쉽니다

펄럭펄럭펄럭펄럭

삶이 날개짓을 시작합니다

나의 삶과 나의 시는

사랑을 싣지 않고는

외려 무거운 깃털을 지닙니다

팔 락

아무 시집이나 폅니다

사랑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어느 것을 집어 읽어도

제각각 나의 모습입니다

팔랑팔랑팔랑 -

날개짓에 바람이 시려 옵니다

세상의 조각을 끌어 안고

아픈 시를 고쳐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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