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도 이리 어려운데
왜 가난하고 있는지요
쉽게 허락 않으신담
이리도 텃텁 한지요
나를 젊게 낳으셔도
심장은 조급한지요
때로는 단어를 적을 수 없습니다 아니 단어만 적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고 사랑하여 주석도 없는 머릿말만 입 안 성게 돋아 이끼 색 문장으로 가득 합니다
구태여 지르는 화전 같고 제 몫으로 주어진 맥박 같습니다 아지랑 꼬불거린 시간 같고 고통으로 쓰여 환희로 읽어낸 너와 같습니다
이유가 있다면 설명할 수 있겠지요
이유가 없다면 나여야만 했는지요
결국
사랑하지 않음으로 사랑해야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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