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 시집 ≪장발장의 사랑≫/2장 - 1년 전

눈 녹아 퇴적한 탁류에는 유독 검정이 흐르고

김가 단추 2025. 10. 3. 13:44

한 끼 떼워 우는 이

아껴 걸어 청승하지

따가운 하현 눈총 눈 부셔

온 새벽을 걷고

고행의 비단 바람

외려 달다 못해 포근한 시비월 아닌가

해가 날 수록

이듬해가 달가워지길

초혼한 무뢰한

나는 살기보다

살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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