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 시집 ≪장발장의 사랑≫/2장 - 1년 전

어떤 슬픔은 필연이 되기도 하고

김가 단추 2025. 10. 3. 13:31

섬섬한 네 손꾸락 뼘

건촛더미 내 품에 담궜다

입김 모금 낯빛 한입

모아 모아 귀갓길에

사무치게 떠올리고

눈 쏟고 눈물 쏟는

이브 새벽

번뜩이게 떠벌렸다

겨울은 누구를 위한 계절 인가요

너도 말고

나도 아님

우리는 철이 들어

계절을 잃었나요

'단추 시집 ≪장발장의 사랑≫ > 2장 - 1년 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끼색 문장  (0) 2025.10.03
눈 녹아 퇴적한 탁류에는 유독 검정이 흐르고  (0) 2025.10.03
비상  (0) 2025.10.03
자수  (0) 2025.10.03
그런 마음이 내게는 있어  (0) 202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