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 시집 ≪장발장의 사랑≫/2장 - 1년 전

초겨울

김가 단추 2025. 10. 2. 16:53

그림자도 밤빛인 여자

색으로 곁을 적시고

향으로 나를 숨죽여

당신이 뿜는 산소에

숨막히게도

계절은 만연하다

나에게 괴로움은

수 많은 낙엽 끝에

심장을 심어 놓는 것

쏟아질 눈꽃 아래

사랑으로 얼어 붙는 것

꽃주검이 파도치는

초겨울 오르막

나뭇가지 스산함에

송두리째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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