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 시집 ≪장발장의 사랑≫/2장 - 1년 전

그리움도 너의 일부라면

김가 단추 2025. 10. 2. 16:48

 

찰나의 너로 만족할 수 없는

육체는 뜨겁게 달궈진 채

식지 않는 나날로 가득하다

헤아릴 수 없대도

내게는 난치요

평생을 앓고 또 앓을

지병으로 스며

한몸으로 죽고 싶은 열망이어라

애 닳은 낭만에

온 세상이 데여도 껴안을 수

밖에 없는 지독한 필연

이 풋내나는 각오 없이는

열렬한 고난 속 나도 없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알고 계실까

그래 이 그리움도 너의 일부라면

피붙이 처럼 아껴주어야 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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