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에 취해 비틀거리기도
풀에 취해 미식거리도 하다
강두렁에 서있는 여자
필시 너여야 할텐데
하고 뛰어가보면 허수아비도 아닌
굶주림이 넘쳐댄 허상이곤 했다
보다 착한 여자는 많아도
맥주에 물 타먹는 여자
본적도 들은적도 없는 것이
나의 탓은 아니지
너는 땅으로 꺼졌다
옆동네 살면서 단 한번
마주한 일이 없는 것은
운명인가
?
이 토록 내보이고 싶지 않던
나의 글에 의미를 묻는 네게
참지 못한 마음의 실체를
차마 고백할 수 없는 난
마주할 자격이 없을지도
아 그립고 그리우나
외로운적 한번 없는 이별
그칠 길 없어 미쳐가는
별 볼일 없는 삼십대를
어리석게 앞 다투어 가는군
유월 마지막 밤
여적 녹지 않은 마음
이별하는 길이 멀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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