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 시집 ≪장발장의 사랑≫/3장 - 6년 전

충청북도 김물렁씨의 사랑

김가 단추 2025. 10. 2. 16:42

내 덕에 아파하는 너를 보는

나는 통각이 도무지 밉다

애꿎은 숨통 조이며

고통 틈에 발길질해

정 없이 하려드는 순장

 

이름끝에 넣어두신 돌 무색하게

마음 단단하지 못하다

그런 김물렁씨를 믿는

모 눈물씨 상상 못하게

오늘도 돌밭을 구른다​

 

어어 돌 굴러가유

억 하는 외마디로 얻은 자유

너를 목놓아 새기는 통각의 유언

심장은 평생 뛰기만 하니

가끔 쉬기도 해야지

 

자비로운 해방 덕에 속 시원하다

그래뵈는지 시원하냐 묻는 너와

눈물 쏙 빠지게

한바탕 웃고는

말한다

암만봐도

분질러진 것 같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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