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이라는게 요즘 부쩍 무용하여
마셔대는 중간 떠오른 것들을 무작위로 적어댔다
복기하고 싶지 않은 기억에
세포는 삶의 의지를 잃고 자멸한다
생애 마지막 기억은
너에게 순애하지 못한 순간일까 두려웠다
잃기 싫어 잊는 추억이 있으리라 추호도 몰랐다
나 살자고 품어대는 뇌의 아가페,
미안하지만 내겐 죄 받을 자격이 있다
함부로 날 인양 말아라
정죄를 망각 시키려도 말아라
지금이 아니더라도 받아야 할 재난임에
상시 너를 지켜보고만 싶다
더는 그리할 수 없는 것을 여태 잊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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