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 시집 ≪장발장의 사랑≫/3장 - 6년 전

거품사랑

김가 단추 2025. 10. 2. 16:41

 

넌 눈처럼 사랑한 줄 알았지?

바람 부는 때 찾아와

바람 지는 날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줄 알았지?

난 소금처럼 사랑할 줄 알았다!

숭고하게 사랑하다

바다되어 희생하고

나 떠난 이

여생 싱거운 줄로 알았다!

사랑으로 함부러 시 쓰지 말아

눈처럼 녹고

소금처럼 녹고

비누처럼 녹았다

까만인간 깨끗해질 기세 없이

하얗게 퍼주기만 하다

니 청춘 다 녹았다.

'단추 시집 ≪장발장의 사랑≫ > 3장 - 6년 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는 나의 것이 아닌  (0) 2025.10.02
충청북도 김물렁씨의 사랑  (0) 2025.10.02
사랑상실  (0) 2025.10.02
  (0) 2025.10.02
노가리  (0) 2025.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