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특별한게 맞긴 하는지
너무 가까이 오지 말아라
한손으로 칠 수 없는 줄 알던
손뼉으로 배웅하길 마음 먹었다
세상 어떤 장마가
이처럼 무례할까
나눠쓰던 우산이
나혼자도 비좁던가
날마다 새벽바람이 차다
이대로면 여름이 오기는 하는건지
세차게 문을 두들겨
우리중 누구도 잠에 들 수 없다
몇날며칠을 당신 생각에 시달리다
마침내 결심한 결론에,
저 이기적인 여인
이별에도 정중한 거절이
가능한 줄 미처 몰랐다
이제부터라도 걱정없이 사랑하자는 말에
콧잔등이 얼얼하여
뒤돌아 하염없이 긁어주었다
이기적인 여인
특별한건 너의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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