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 시집 ≪장발장의 사랑≫/3장 - 6년 전

달의 중력과 강수의 상관분석

김가 단추 2025. 9. 29. 17:53

동공에 달이 담겨있다

그제도 어제도 눅눅해서인지

달이 낮게도 잠겨있다

너의 눈을

아주 잠시만 지켜보려 했는데

행성과 위성간의

쉴 새 없는 무언가의

시간과 우연의 운동으로

무겁게도 빨아들여

나의 지구

기온은 높아지고

파도는 떠오른다

달의 중력

강수를 뒤흔드는 것에

틀림없다

너의 보름

눈물구름 모아

억척스럽게 쏟아낸다

 

사랑한다는 말

말하지 않아도

아는것이 맞다

너의 달무리

옹졸한 지구별 옆

끝내 눈물점으로써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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