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 시집 ≪장발장의 사랑≫/3장 - 6년 전

장발장의 사랑

김가 단추 2025. 10. 14. 20:50

너의 웃음 참 시리다

초여름에도 눈꼴 서늘하게 시리다

안고있는데도 서러워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끝없이 주고 받는다

좋아해 좋아해 사랑해..

네가 무슨 사랑을 아느냐는 말

굶주림 한번에

십수년 세월을 잃어버린 원통함이다

갈비를 꺼내어 대변할 수 있다면

필히 그렇게 할 테다

아픈 심장을 견디느라 금이가고

사랑에 허덕인 과호흡을 이겨내

날카로운 갈비를 내보일 수 있다면

힘을 받고싶어 오른 산도

계절을 피우느라 지치는지

메아리가 돌지 않는다

하는수 없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읊었다

 

갈빗속 깊이 회오리 치도록

사랑해 좋아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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