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 시집 ≪장발장의 사랑≫/3장 - 6년 전

몽중화

김가 단추 2025. 10. 14. 20:46

매섭게 파도치는 세월은 막아도

친절하게 문을 두들기며 찾아오는 꽃내음에

나는 미처 대처할 수 없었다

나의 고난은 그 즈음 단명했다

당신이 피워낸 파도막이에 부딪혀 잊혀졌다

혹여 침범하여 마음을 두들겼대도

나의 사랑이 조금 더 숭고하게 아픈 일이었다

너와의 미래를 바라보지 않은 적 없다

심장으로 꾸는 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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