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를 가질수록
시공간이 기구해지고
당신의 어깨는 일그러지는 일이었다
자성이다
성질을 밀어내는
운명으로 태어난
태생적 형벌이다
그럼에도 손아귀가
자꾸만 운석처럼
자기장을 파고든다
분명
우주의 충돌이 돌아올 것이다
나는 지구 반대편으로
하염없이 쏟아질 것이다
낙하하는 용기를 뒤로하고
저편을 바라본다
이것은 무한하거나
유한하며 끝이 없거나
끝이 있다면
그건 아주 멀리 있겠지
근원을 등지고
세계를 튕겨낼 마음으로
서로를 안는다
내가 사랑하는 유일의 질량이
여기 이 궤도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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