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숨통을 거역하고
저가 앓기만 할 날숨을 품은
적혈구 따위가
새벽의 영면을 벅벅 긁는다
남들은 창문만 열고 자는 방 안에서
나는 에스키모처럼 피 끓는 몸통으로
에어컨을 껴안는다
밤 사이 뱉은 한숨으로
네 이름 석자가
계속 가려울 것이다
그렇게 부어오른 마음이
꺼지지 않도록 오래오래 긁을 것이다
이후에
참지 못한 전화가 옮긴 탄소 몇 모금에
우리는 밤새 위독할 것이다

삶의 숨통을 거역하고
저가 앓기만 할 날숨을 품은
적혈구 따위가
새벽의 영면을 벅벅 긁는다
남들은 창문만 열고 자는 방 안에서
나는 에스키모처럼 피 끓는 몸통으로
에어컨을 껴안는다
밤 사이 뱉은 한숨으로
네 이름 석자가
계속 가려울 것이다
그렇게 부어오른 마음이
꺼지지 않도록 오래오래 긁을 것이다
이후에
참지 못한 전화가 옮긴 탄소 몇 모금에
우리는 밤새 위독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