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 시집 ≪장발장의 사랑≫/2장 - 1년 전

이유여하불문

김가 단추 2025. 10. 10. 14:17

왜 나를 사랑하세요 ?

대답을 바라는 물음이 있는가 하면

질문을 하기 이미 예적부터

대답을 알고 묻는 말이 있다

그런데도 묻는 질문이 얼마나 고약한가 하면은

나는 이 질문을 머리 가득한 동요에서부터

공중으로 격리시킴으로 너에게 보내는 것이다

나를 사랑하세요 ? 라는 질문을 다시

왜요 라는 균열로부터 벗는 것이다

그럼에도 너는 어떠한 답을 줄 것이다

무언과 저돌의 중간쯤 어딘가

말로 뱉은 약속도 잘 지켜지지 않는 세상 어딘가

나쁨과 어여쁨을 다시 온전히 분리시킨

거짓말같이 새하얀 존재로서

나를 살려내고 잠시 이별해놓는 동안 나를 죽여놓을 것이다

그렇담 나는 무식의 목표로 재회를 떠올리며

더욱이 살고 싶어할 것이고

이 모든 희망적 물음이 현재 내 품에 있는 것이다

왜 나를 사랑하세요 ?

적어도 나는

당신이 사랑하는 나를 싫어할 수 없어 사랑한다

나의 사랑은 어떤 것인가

좋고 그름의 여운이 네게 달려있고

고백의 충동은 의문과 답의 의미를 바꿔놓았다

그러니 나를 쉼 없이 사랑하여라

나는 몇몇 꿈같은 물음을 잘 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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