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안에 물방울 같은 것이여
차가워도 꺼내어보면 뜨거운 것이여
쏟아지고 또 흘려 보내는 것이여
눈을 감아야 떠오르는 것이여
보글거리는 파도같은 것이여
하강할 수록 튀어오르는 것이여
때로는 두려운 것이여
깊숙히도 아늑한 것이여
폭풍우에 그떡 없는 것이여
찬란하게 부숴지는 것이여
결코 머무를 수 없는 것이여
걷고싶은 것이여
유동하지만 단단한 것이여
끝내 흩어지는 것이여
파도치고 싶다
산산히 넘실대고 싶다
삶은 여지없이 출렁이는데
아무 방도가 없는
네게 기초하는 흐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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