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 시집 ≪장발장의 사랑≫/1장 - 1년 후

슈퍼부재중

김가 단추 2025. 10. 14. 17:25

슈퍼블루문 이라더니

노란색 달이었다

달은 호떡 만큼 달아보였다

실제 크기는 무지막지 하다는데

그만큼 중력도 크다는데

외로워 보였다

달에게 전화를 걸고 싶었다

이따만한 거리를 넘어서

받아준다면

온 우주가 낮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달에게는 부재중이 없다고 믿고싶다

그저 멀어서

올곧게 가는 시간이 걸릴 뿐이라 믿고싶다

커다랗고 밝은 마음이

내 목소리를 담아 가고있다고

믿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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