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 시집 ≪장발장의 사랑≫/2장 - 1년 전

짝사랑 ll

김가 단추 2025. 10. 9. 22:24

초라할지라도

놓지 못할 사랑이 있느냐 묻는다면

아니 아니 하고

흐느끼는 것이

나의 삶이지

기어이 틀림 없는 사랑이라면

이다지 슬플리 없다고

아니 아니

하던 때는 얼마나 순수하던가

보고싶어 볼 수 없는게

나의 사랑이라면

너도 슬퍼해주어야

덜 밉고 더 미어지겠지

멀어지는 사랑에

처연할 것 인가

처량할 텐가 물으면

길고 긴 세월을 거슬러 다시

아니 아니

나 살자고 놓았으나 마땅히

잡은 적도 없는 그대여

공활한 이별에 품에서 나

살아본 적도 아니했음을 아는가

물으면 그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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