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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 1

암순응

(초략)* 운석은 신발을 고쳐신고아픈 고드름은 물소리를 내어 울면온 세상 겨울이 온난하게 흐느낀다 우주가 야행성처럼 밤새 운다 *헤어진 어느날 집앞에 운석이 떨어진 날이 있다집안은 쑥대밭으로 화장실과 안팎이 반전되고입김으로 뒤덮인 이불 안에서 흐느끼는 나는멎은 심장으로 초인종 도어락을 열어준 날이었다 유감이다하루아침의 창백한 봄은 동사했다이별은 숨이 멸종하는 기분이었다 미안하다이런 삶은 유통해선 안되었다아픈 마음들이 상해버렸다 네가 다시 떠나면나는 우리를 남기고남은 나를 폐기할 것이다별나라에서 충돌한 은유는심장이 뛰는 유해 앞에서고백이 돼버린다

단추 시집 ≪장발장의 사랑≫/1장 - 1년 후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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